2019 기획전Ⅱ 《팝아트》展

'팝아트(Pop-Art)' 20세기 중반 이후 대중문화의 이미지와 대량생산되는 소비재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던 예술을 일컫던 '팝아트'는 시기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널리 통용되는 개념이 되었다. 하지만 동시대 예술에서 예술가 각자가 독특한 시선으로 만들어낸 서로 다른 발언, 작가적 개성은 팝아트라는 한 단어로 일반화되지는 않는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게 될 예술가들은 남다른 감각으로 평범한 일상을 담아내거나, 비판적 발언과 정치적 신념을 재치있게 표명한다. 혹은 물질문화가 추구하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색채와 디자인을 통해 예술가 스스로가 자본주의의 현신이 되어 자본과 예술, 상품과 작품의 경계가 사라지는 지점을 함축적이면서도 예리하게 그려낸다.

《팝아트》展에는 해든뮤지움의 소장품 중 제프 쿤스, 요시토모 나라, 줄리안 오피,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 여러 점이 처음 소개된다. 뿐만 아니라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이 리히텐슈타인, 로버트 인디애나, 데이비드 호크니, 톰 웨셀만, 발레리오 아다미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되어 영미권과 유럽, 아시아 등 여러 곳에서 진행된 다양한 경향의 팝아트 계열의 작품이 소개된다.   

기획 박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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